▲ 홍진훤 작가
SBS문화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올해의 작가상 2026' 최종 수상자로 홍진훤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외신기자 출신인 홍 작가는 사진과 영상, 웹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과정에 내재한 사회·정치적 권력관계를 탐구해왔습니다.
특히 집회와 투쟁의 현장이 하나의 이미지로 변환되는 과정에 주목하며 서로 다른 이미지와 소리를 병치하는 작업을 선보여왔습니다.
이번 출품작 '이미지의 최고 형태는 무장투쟁이다'는 과거 혁명의 언어와 오늘날 집회 현장을 교차해 저항의 장면이 예측·통제 가능한 이미지로 변모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신작 '사실 은하수는 유령입니다'에서는 비극이 지나간 장소를 담은 사진과 네덜란드 천문학자 안톤 판네쿡의 연구를 연결해 부재와 침묵, 기억과 바라봄의 관계를 탐색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홍 작가의 작업이 사회적 실천과 이미지 재현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고, 현실을 인식하는 기존의 시각 체계에 질문을 던진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서로 다른 시대와 맥락의 이미지와 기록을 교차함으로써 이미지가 사회적 사건을 전달하는 동시에 그 의미를 새롭게 구성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고 평했습니다.
'올해의 작가상'은 SBS문화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2012년부터 공동 운영해온 작가 후원 프로그램으로, 매해 4인 또는 팀을 선정해 신작 제작과 전시를 지원합니다.
최종 수상자인 홍진훤 작가는 '2026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추가 후원금 1천만원을 받습니다.
홍 작가를 비롯해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 등 올해 선정 작가들의 작품은 오는 12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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