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치스크린 장착한 애플 맥북프로
맥 컴퓨터에 '터치 스크린' 도입을 금기시하던 애플이 터치 기능을 도입한 신형 맥북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애플은 현지시간 28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화면과 터치스크린, M5 프로·맥스 칩을 장착한 맥북 프로 14·16인치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디스플레이에 터치 제어가 지원되는 건 애플의 맥 컴퓨터 사상 처음입니다.
애플은 터치 센서를 디스플레이 위에 얹는 방식이 아니라, 패널 자체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지연 시간을 극도로 줄였고, 화면 자체도 대폭 업그레이드해 최대 2천 니트의 밝기와 1천만: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이폰에 적용했던 실시간 현황 표시용 '다이내믹 아일랜드'도 적용했습니다.
14인치 모델은 전작보다 220g 줄어든 1.38㎏, 16인치 모델은 320g 가벼워진 1.82㎏로 휴대성을 높였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화면 테두리를 줄여 실제 화면 크기도 14.2인치와 16.3인치로 넓혔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24시간까지 늘었습니다.
최신 M5 프로와 M5 맥스를 탑재해 인공지능(AI) 성능과 그래픽 성능도 끌어올렸습니다.
매개변수(파라미터) 수천억 개 규모 대형언어모델(LLM)을 기기 내에서 구동할 수 있습니다.
신형 맥북 프로는 우리나라에선 내일(30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다음 달 6일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14인치 M5 프로 모델이 2천899달러(한국 가격 479만 원), 16인치 M5 프로 모델은 3천399달러(한국 가격 559만 원)로 책정됐습니다.
애플의 이번 터치스크린 맥북 출시는 첫 맥북이 출시된 2006년 이후 20년간 고수해온 디자인 철학이 큰 변화를 맞이한 계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존 터너스 CEO는 하드웨어를 총괄하던 지난 2021년까지만 해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아이패드를 통해 세계 최고의 터치 컴퓨터를 만들고 있지만, 맥은 (마우스와 터치패드 등을 통한) 간접 입력에 최적화돼 있다"며 "이를 바꿀 만한 이유를 딱히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애플이 그간 금기시하던 터치스크린을 맥북에 도입한 것은 전 세계적인 PC 출하량 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 등 악조건 속에서 맥북 프로의 판매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애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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