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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타오른 구룡마을…12시간 50분 만에 완진

큰불 잡힌 구룡마을 (사진=연합뉴스)
▲ 큰불 잡힌 구룡마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밤샘 진화 끝에 오늘(28일) 새벽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새벽 4시 40분쯤 구룡마을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마을 2지구 가건물에서 불이 난 지 12시간 49분 만입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입니다.

소방은 새벽 2시 20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를 이어왔습니다.

불은 인근 구룡산으로도 일부 옮겨붙었으나, 잔불 정리를 거쳐 모두 진화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이 외 다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1·3·7지구로 번졌습니다.

소방은 인력 232명과 헬기 6대 등 장비 11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진 데다 용수 부족과 강풍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7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은 어제 오후 3시 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길이 확산하자 오후 4시 2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후 밤 10시 5분쯤 더는 불이 번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대응 1단계로 하향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서울 도봉구와 경기 안양시 등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가스통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굉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보온용 솜인 '떡솜'과 비닐, 합판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로 지은 판잣집이 밀집해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데다 소방차 진입도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과 전선 등이 뒤엉켜 있어 진화에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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