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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기동대 요청조차 없었다"…이태원 특조위 중간보고회 열려

"경비기동대 요청조차 없었다"…이태원 특조위 중간보고회 열려
▲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중간보고회에서 송두환 위원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오늘(27일) 오전,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중간보고회가 열렸습니다.

특조위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중간보고회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안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습니다.

특조위는 먼저 이태원참사가 벌어진 데엔 어느 한 기관만의 잘못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참사 당일 현장엔 인파 관리를 담당하는 경찰이 없었는데, 당시 용산경찰서가 경비기동대를 요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 120명 중 마약 단속에만 49명이 투입되는 등 별도 인파 안전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입니다.

용산구청이 불법 증축물을 방치했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골목 주변 불법 증축물이 2014년부터 적발됐지만, 철거 명령이 이뤄지지 않고 계속 강제이행금만 부과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선 재난 대응을 회피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당시 행안부 상황실에선 최초 상황 발생 이후 대통령실 지시 전파가 늦었는데, 해당 상황을 빨리 전파할 경우 "행안부가 재난 부처가 될 것 같다", "행안부가 맡지 않았으면 하는 심리가 컸을 것"이라는 당시 행안부 간부 진술도 확보했다고 특조위는 밝혔습니다.

이렇게 재난 주관을 피하고자 하는 공직 사회의 관성이 재난 대응과 중대본 구성을 늦춘 것으로 특조위는 보고 있습니다.

특조위는 앞으로 현장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하지 않는 결정을 누가 한 건지 등 인력 운용과 현장 판단에 대한 책임 소재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대상으로 설명회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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