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 두 번째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해 1천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시위대가 다음 주 추가 시위를 예고했고 시위는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곳곳에서 섬광탄과 최루탄이 터지고 시민들이 경찰에 끌려갑니다.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41만 명의 시민들과 7만 명의 경찰들이 충돌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시위대 약 1천여 명을 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랑 누네즈/프랑스 내무부 장관 : 치안군은 다시 한 번 매우 높은 수준의 폭력 상황에 직면했으며, 끊임없는 흉기 등의 투척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연행자는 1,000명에 이르렀고, 이 숫자는 상당히 크게 늘어날 것으로….]
앞서 프랑스 정부는 허가받은 노동조합 외 시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여러 지역에서도 자체적으로 시위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위 주최 측이 법원에 시위 금지령을 풀어달라고 청구했지만 기각되면서 정부가 허가한 곳으로 시위 장소를 옮겼습니다.
이런 영향에 지난 17일 대규모 시위보다 참가자는 다소 줄었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정부가 교육, 의료 등 필수 공공부문에 투자하지 않고 고물가를 방치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힘 마디/시위 참가자 : 국민이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 제대로 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지금의 태도를 지속해서는 안 됩니다.]
치안 우려에 파리 도심 곳곳의 지하철역이 폐쇄됐고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박물과는 오늘(25일) 하루 휴장했습니다.
시위를 주최한 단체 중 하나인 노란 조끼 운동 측은 오는 31일 추가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는 유럽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알바니아, 벨기에에서도 오늘 물가 안정, 교육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한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41만 명 거리로…경찰과 충돌·1천여 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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