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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세이 탄광 유해 5점, 남성 2명으로 확인…신원 확인은 못 해

일본 조세이 탄광 유해 5점, 남성 2명으로 확인…신원 확인은 못 해
▲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조세이 탄광 갱구 광장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 5점이 남성 2명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유족들과 DNA가 일치하지 않아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발굴된 유해 5점에 대해 한일 양국이 DNA 감정을 진행한 결과, 남성 2명의 유해로 확인됐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발굴된 유해 4점은 동일 남성 1명의 것이었으며, 올해 2월 발굴된 유해 1점은 다른 남성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는 조세이 탄광에서 희생된 한국인 136명 가운데 101명의 유족을 확인했고, 이 중 희생자 98명의 유족으로부터 DNA를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한일 양국 정부가 각각 보유한 유족 DNA와 대조한 결과, 가족관계가 성립되지 않아 유해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앞으로도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해 유족 DNA를 추가로 확보하고, 일본 측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세이 탄광은 우베시에 있던 해저 탄광으로 1942년 수몰 사고가 발생해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본 시민단체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 주도해 진행한 잠수 조사에서 지난해 8월 인골 4점이 수습됐으며 올해 2월 추가로 유해 1점이 발견됐습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올해 1월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유골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식 작업을 양국이 함께하기로 했고, 이후 양국 간 실무 협의가 이어져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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