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과 북한의 군사 서열 1위인 박정천 국방성 고문 등이 군사분계선, 북한 표현으로는 국경선 일대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박정천 원수' 등이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의 주요 지점들을 현지 시찰"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정천은 '중요 입장' 표명이라며 "적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에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인들을 향해 실제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해올 때에는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즉시 반격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설전을 벌리고 앉아 있을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적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화력 조직이 필요한 때"라고 위협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여정 부장은 "우리 군사지도부는 저 불량배 무리들이 우리의 새로운 화력구분대들이 사격 진지를 차지한 것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김여정은 추가 담화를 내고 국경을 다녀온 시점은 오늘 새벽이었다면서 조선중앙통신이 시찰 사실을 보도하면서 어제로 날짜를 오기한 것이라고 정정했습니다.
김여정은 이 담화에서 "국가수반은 세상에서 가장 너절하고 추악한 적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끔찍한 비극이며 따라서 그 국경선은 영원히 넘지 못할 영구적인 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경이 영구화되면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성은 의심할 바 없이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의 전술적 사냥조들은 새로운 진지들을 차지하고있으며 10월 중으로 대한국 심리전 확성기들이 전 국경선에서 가동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김여정은 "우리가 만약 적을 향해 마주 경고사격을 한다고 치자"면서 "국경의 정세는 상상할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사격에 대한 대응으로 확성기 방송 재개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자제력'을 갖춘 행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은 "적의 경고 사격 도발이 경고성을 넘어 실제적인 우리의 영토 안전, 장병들의 신변 안전에 위해를 끼치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 우리 국경 장병들은 이성을 잃은 무장 깡패들을 사정없이 처치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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