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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빨대 망언 사과하라"…또 고개 숙인 추미애

<앵커>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관련해, 소방노조가 추미애 경기지사와 부승찬 민주당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추 지사는 노조를 만나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보도에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이 재정 빨대인가? 추미애 도지사는 진심으로 반성하라!]

오늘(20일) 낮 경기도청 앞.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재정 빨대 발언'의 당사자인 추미애 경기지사가 "소방관들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며 공식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조는 또 어제 국정감사 도중 추 지사와 비슷한 표현을 사용했던 부승찬 민주당 의원도 입장 표명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영각/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 : 언론을 향한 사과가 아닌 소방관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 합니다. (추 지사의 사과가)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 부승찬 의원의 재정 빨대 망언이 또 이어졌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추 지사와 소방노조의 면담도 진행됐습니다.

부천 공장 화재로 고 김진석 소방위가 숨진 당일 '재정 빨대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추 지사.

[추미애/경기지사 (지난 16일, 부천 화재 당일) : (지사님, 재정 빨대 발언 때문에 소방 노조들 반발하고 있는데….)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

당시 마음속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추미애/경기지사 : 현장에서 언론이 이제 그 발언을 문제 삼았지만 마음속에 있는 말씀을 충분히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여러분께 상처가 됐다면 정말 죄송하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노조는 모두 발언에서 추 지사의 사과에 대해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40여 분 동안 이뤄진 면담에서 유족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부천 화재 진상 조사단 구성과 소방 예산 확충 등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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