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의 재임 기간을 통틀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종료된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미국인 대상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1%에 그쳤습니다.
이는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국정 지지율보다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트럼프 대통령의 1·2기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오늘 중간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의 47%가 민주당을, 35%가 공화당을 선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에 12%p 앞선 것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조사에서 가장 큰 격찹니다.
2주 전 조사에서 지지율은 민주당 44%, 공화당 37%로, 7%p 차이였습니다.
공화당이 연방의회 상원이나 하원 중 어느 한 곳이라도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국정 과제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해 전쟁이 시작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에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점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응답자의 68%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37%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경제를 더 잘 관리할 정당으로 민주당을 꼽은 응답도 40%로 공화당(33%)을 선택한 응답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로이터는 "미국인들이 높은 휘발유 가격을 우려하는 가운데 중간선거에서 집권 공화당에 심판을 내릴 준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날까지 나흘간 미국 성인 1천67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등록 유권자는 1천279명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2%p, 등록 유권자 기준 ±3%p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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