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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아 사랑해" 약속 지킨 아빠…조정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조정두
▲ 조정두

사격 조정두는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며 곧 태어날 둘째 아들에게 금메달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조정두는 현지시간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1.3점으로 우승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그는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있는데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없어서 마음이 조금 그랬다며 이번에 따서 기분이 너무 좋고, 곧 태어날 둘째에게 가져다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정두는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첫째 출산을 앞두고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당시 태명이 띠용이였던 첫째 아들은 그해 9월 12일 태어났습니다.

이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둘째 아들의 태명은 따봉이입니다.

출산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입니다.

태명에 관해 묻자 그는 아내가 지었다며 제가 낸 의견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조정두는 첫째 때도, 둘째 때도 만삭의 아내를 두고 금메달 도전에 나섰습니다.

조정두는 아내에게 고마움과 곁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함께 전했습니다.

그는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며 빨리 시합 끝나고 집에 가서 아내하고 첫째 아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가족과의 약속은 대회 신기록으로 완성했습니다.

오늘 기록은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의 종전 기록 238.6점을 2.7점 끌어올린 것입니다.

지난달 창원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 244.4점에 이어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아울러 한국에 아시안패러게임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이 종목에서 한국 사격이 메달을 딴 건 2014년 인천 대회 서영균의 동메달 이후 12년 만입니다.

조정두는 인터뷰 도중 대회 신기록이라는 말을 듣고 놀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기분이 좋다며 기록은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오는 결과여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료와의 유쾌한 경쟁도 금메달의 기쁨을 더했습니다.

조정두는 서훈태와 대회마다 누가 메달을 더 많이 따는지 내기를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서훈태는 어제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그는 훈태 형이 어제 따서 저는 이번에 금메달을 못 딸까 봐 솔직히 살짝 불안했다며 오늘 금메달을 따서 괜찮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대회 조정두의 목표는 2관왕입니다.

그는 22일 혼성 50m 권총과 23일 혼성 25m 권총 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조정두는 이번 목표가 2관왕이라며 50m 권총에서 최선을 다해 2관왕에 오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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