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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터칼 없어서 식칼…" 듣고도 압수한 흉기 다시 돌려줬다

인천 흉기 난동 피의자 최충락이 범행 한 달 전쯤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당시 경찰이 출동해 흉기를 압수했지만, 시위 후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9일 오전 10시 10분쯤 "1인 시위를 하는데 식칼을 들고 있어 불안하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커터칼이 없어 식칼을 소지했다"는 최충락의 진술을 듣고도 흉기를 인근 지구대에 보관 조치한 채 사건을 현장 종결했습니다.

심지어 보관한 흉기는 1인 시위가 끝난 후 최충락에게 그대로 돌려줬습니다.

경찰은 이후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같은 내용의 민원이 제기되자 그제야 수사에 착수했고, 병원 관계자 조사를 거쳐 지난 6일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최충락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최충락이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했고, 살인미수 전과 및 전자발찌 착용 사실을 확인하고 보호관찰 담당자에게 입건 사실을 통지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사이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시민 8명이 다쳤고, 이 중 19살 여성 한 명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충락은 경찰 조사에서 1인 시위를 한 병원에 대한 불만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뉴스거리를 만들려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취재 : 박세원,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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