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의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의회 사무실로 수상한 물질이 든 우편물이 발송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15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같은 당 소속 크리스 머피,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 등의 사무실로 수상한 우편물이 발송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디야 의원실로 발송된 우편물은 미 우정당국이 중간에 차단했지만, 머피 의원실은 수상한 물질이 든 편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방 법집행당국은 이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고, FBI와 우편검사국, 의회경찰이 관련 우편물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종류의 우편물이 의원실에 도착하기 전 차단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상원 경위실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일부 우편물은 목적지에 배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평소와 다른 우편물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미 의회로 전달되는 우편물과 소포는 의원실에 배달되기 전 별도의 보안 검색 절차를 거칩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각 지역 선거 관계자들에게도 비슷한 종류의 우편물이 발송되고 있습니다.
일부 편지에는 음모론자들의 기존 협박과 유사한 표현이 담겼고, 흰색 가루도 들어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FBI는 해당 물질을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규정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오하이오와 루이지애나주 주무장관 사무실, 오클라호마와 델라웨어, 위스콘신주의 선거 관계자들에게 이 같은 우편물이 발송됐습니다.
의회 사무실에 보내진 우편물과 주 선거당국에 보내진 우편물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의원과 공직자들을 겨냥한 협박과 폭력이 잇따르면서 경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의회경찰 자료에 따르면 의원과 보좌진, 가족을 상대로 한 협박 사건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프린스턴대와 비영리단체 시빅펄스가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지방 선출직 공직자의 17%가 올해 1분기 협박을 받았다고 답했고, 39%는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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