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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흉기난동범 "관심 끌려고 범행…힘없는 사람 골랐다"

인천 흉기난동범 "관심 끌려고 범행…힘없는 사람 골랐다"
▲ CCTV 속 인천 흉기난동 피의자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오늘(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치료받은 병원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병원 측 신고에 따라 경찰 수사를 받게 된 데 불만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A씨는 인천시 계양구 소재 모 병원에서 무좀 치료받은 뒤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데 불만을 품고 지난 8월부터 병원 앞에서 흉기를 지닌 채 1인 시위를 벌이다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A씨는 "(신고에 따른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관심을 끌 목적으로 범행했다"며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고,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랐으나 살해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범행으로 8명이 다쳤으며 현장에서 심정지로 발견된 여성 피해자는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기계호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오늘 추가된 다른 피해자 1명은 흉기 끝이 윗옷 주머니 속 담뱃갑에 닿으면서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관련한 A씨의 주장이 있으나, 불만이 있는 병원이 아닌 복합상가에서 일면식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행한 이유로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아 계속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 주장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미수와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범행 당시 A씨가 소지한 다량의 약물은 '신경정신과'라고 쓰인 약 포장지를 토대로 병원 처방 약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마약류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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