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랑이에게 공격당해 사망한 영국 남성의 사고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1초 분량의 해당 영상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올리며 "자연을 함부로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덧붙였습니다.
이 영상은 백악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공유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을 올린 지 1분 만에 사자가 사람을 공격하는 21초짜리 편집 영상도 경쾌한 음악과 함께 올렸습니다.
영상 속 피해자는 영국 국적의 24살 윌리엄 채프먼으로, 지난 10일 영국 요크셔 야생 동물공원에서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아역 배우 출신인 그는 사고 직전 호랑이를 향해 걸어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의 가족은 "윌리엄은 수년간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던 청년이었다"며 "불쾌감을 주는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는 남겨진 이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는 만큼 즉각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본 사람들은 대통령의 판단력에 의문을 표시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 지지자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이번 게시물은 선을 넘었다"며 "각자의 취향은 다르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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