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로 수출되는 K-반도체 (자료화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새 0.7%포인트(p) 올려 잡았습니다.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호조에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IMF는 오늘(13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3%로 전망했다고 재정경제부가 밝혔습니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배경으로 "반도체에 대한 강한 대외 수요가 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면서 한국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수정 전망을 발표합니다.
지난 7월 IMF가 내놓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2.6%입니다.
이번 상향 폭은 세계 평균(+0.1%p)과 선진국 평균(+0.4%p)을 모두 웃도는 수준입니다.
재경부는 "한국의 강력한 인공지능(AI) 하드웨어·반도체 관련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IMF도 보고서에서 한국과 대만을 AI 관련 컴퓨터 하드웨어의 핵심 교역국으로 지목했습니다.
두 경제권이 AI 관련 컴퓨터 하드웨어 순무역의 62%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IMF는 이 같은 공급망 구조를 고려할 때 동아시아의 원자재 수출국과 제조업 거점국에도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만약 IMF 전망대로 우리나라가 3.3% 성장할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3.1% 전망)을 상회하게 되는데, 이는 코로나가 발발했던 2020년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16년 만의 뜻깊은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IMF가 새로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3.0%), 한국은행(3.3%), 한국개발연구원(KDI·3.2%), 아시아개발은행(ADB·3.2%)보다는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7%), 무디스(3.5%)보다는 낮습니다.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8%로 0.3%p 올렸습니다.
이는 정부와 KDI(이상 2.2%), ADB(2.3%), OECD(2.6%) 전망치보다 높고, 한국은행(2.9%)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3.1%로 0.1%p 상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는 7월과 같은 3.4%로 유지했습니다.
IMF는 국가별 성장 경로가 중동전쟁에 대한 노출도와 AI 기술 밸류체인 참여 정도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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