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프로야구 잠실야구장의 '한 지붕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가을 야구에서 7번째로 맞붙습니다.
정규리그 4위 LG와 5위 두산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입니다.
LG는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합니다.
두산은 최대 두 경기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모두 이겨야 준PO에 오릅니다.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안방 잠실야구장에서 어느 팀이 먼저 짐을 빼느냐가 달린 경기입니다.
LG와 두산은 1993년과 1998년(이상 준플레이오프), 2000년과 2013년(이상 플레이오프), 2020년과 2021년(이상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5년 만이자 7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일합을 겨루기는 처음입니다.
가을 토너먼트에서는 두산이 LG를 자주 떨어뜨렸습니다.
1993년과 1998년 플레이오프 티켓은 LG가 가져갔지만, 이후 4번의 대결에서는 두산이 모두 상위 라운드 출전권을 손에 쥐었습니다.
올해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11승 1무 4패로 두산을 압도했습니다.
다만, 정규리그 최종일까지 3위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쏟아부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LG의 사기가 꺾인 데 반해 두산은 5위를 일찌감치 확정 짓고 여유 있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 온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두산은 곽빈과 최민석 원 투 펀치를 내보내 LG의 예봉을 꺾을 참입니다.
두산은 202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 wiz에 두 번 내리 져 4위 팀 탈락의 첫 제물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LG를 상대로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이변)에 도전합니다.
LG는 9월 이후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타선의 득점력을 개선해야 가을 야구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3년 만에 팀에 복귀해 3승 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57로 불펜에서 맹활약한 고우석이 포스트시즌에서는 뛸 수 없기에 점수를 많이 뽑아야 승리에 이를 가능성이 커집니다.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두산은 예상대로 에이스 곽빈이 출격합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8월 LG 유니폼을 입은 카라스코는 정규시즌 11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남겼습니다.
빅리그 통산 112승으로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던 그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MLB 포스트시즌도 3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86을 남긴 바 있습니다.
카라스코의 KBO리그 데뷔전이 바로 두산전이었습니다.
당시 카라스코는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12일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KIA와 피 말리는 3위 경쟁을 벌이다가 와일드카드로 미끄러진 LG로서는 카라스코가 당시 보여준 역투를 재현해 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두산은 올해 투수 2관왕에 오른 곽빈을 일찌감치 1차전 선발로 낙점했습니다.
곽빈은 정규시즌 27경기 11승 7패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로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는 이론의 여지없이 곽빈이었습니다.
한때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지난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타이완과 1차전과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12⅓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73의 역투를 펼쳐 5회 연속 금메달에 앞장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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