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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연세대 시험장서 갑자기 안경 바꿔 끼더니…"훑어보기만 하면 답 알려주는 안경"

연세대학교 입시에서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 시도가 적발됐습니다.

국내 대학 입시에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실제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세대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반쯤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치러진 2027학년도 수시 자연·통합계열 수학 논술 시험 도중,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수험생이 감독관에게 적발됐습니다.

해당 수험생은 시험 시작 전 진행된 감독관들의 안경 점검을 피한 뒤, 시험지를 배부받고 나서 스마트 안경으로 바꿔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독관은 스마트 안경 착용을 적발한 뒤 현장에서 곧바로 안경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 해당 수험생은 학교 측에 스마트 안경 착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스마트 안경을 통한 부정행위는 안경 테에 달린 소형 카메라가 문제지 그림이나 텍스트를 촬영해 AI로 보내면, 렌즈 스크린 위에 풀이 과정과 정답이 실시간으로 떠오르는 방식입니다.

특히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답이 숫자로 명확하게 떨어지는 과목일수록 악용될 위험이 큽니다.

그동안 토익이나 국가 자격증 시험에서 스마트 안경 부정행위가 적발돼 사법 처리된 사례는 있었지만, 대입 시험장에서 실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논술 시험은 5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 속에 치러진 만큼 수험생과 학부모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수능 반입 금지 물품에 스마트 안경을 지정하고 시험장 내 전파 탐지기 보급을 늘리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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