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상어 '부캉이'를 보러 부산 친수공원에 다녀간 사람들이 130만 명을 넘었습니다. 갑자기 외부인들이 잔뜩 몰리면서 쓰레기나 교통 혼잡 같은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KNN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한 남성이 북항 수로에 무언가를 버립니다.
주변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확인된 것은 먹다 남은 보쌈과 김치찌개.
부캉이가 자주 오가는 수로에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겁니다.
[정창근·정준빈/부산 양정동 : 좀 안타깝죠. 부산의 마스코트가 됐는데 이런 것을 잘 지켜서 쓰레기 이런 것도 버리면 안 되고 사람들이 알아서 좀 시민의식을 갖고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캉이 같은 '흑상어종'은 수면 시간에 신진대사를 낮추고 헤엄을 이어가는 특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야간 시간 강한 손전등을 비추는 일부 시민의 행동에 부캉이가 이상반응을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한 '자경단'까지 등장했고, 활동 과정에서 시민 간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부캉이가 등장한 이후 이곳 북항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13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하지만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현장 관리에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관리 인력이 줄어드는 야간 시간대가 사각지대입니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생기는 북항 일대의 불법 주·정차와 교통 혼잡도 문제입니다.
[김헌호/부산시 공원계획팀장 : 야간 인력이 많이 없습니다. 야간에 순찰하고 또 현수막이나 방송 등으로 계도를 하고 있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어서.]
북항에 굴러 들어온 '복덩이'인 부캉이를 향한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영상편집 : 이소민 KNN)
KNN 하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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