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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신기록 썼다…3분기 영업이익 107조 원

<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에만 107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100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해 3분기 매출이 195조 원, 영업이익은 107조 4천억 원입니다.

지난 2022년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냈던 116조 원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 기록입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54조 1천억 원으로 올해 총 360조 원을 넘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인 360조 2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본부장 : 올해 (엔비디아 영업이익과) 거의 유사하거나 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범용 D램과 낸드 플래시 같은 경우 공급 부족이 심화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한 수급 구조가….]

대규모 영업이익의 배경에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 품귀 현상, 이로 인한 가격 상승이 꼽힙니다.

AI 확산으로 인해 고성능, 범용 메모리 수요가 계속 확대되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6배, 9배 뛰었던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더 오르고 있는 겁니다.

메모리 선점 경쟁 속에 삼성전자는 전체 생산량의 60~70%를 5년 장기 계약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와도 급격한 매출 감소를 막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리사 수/AMD 회장 : 공급망이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1~3년이 아니라 3년, 5년 단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에이전트 AI 확대 경쟁에 이익률이 높은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 HBM4 판매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가전과 모바일 부문은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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