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지명된 박근서 선수 아버지가 부른 "빠랄라라 라밤바!" 이 노래가 큰 화제였는데요.
배정훈 기자가 '라밤바 가족'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박자식/박근서 아버지 : 사회자님, 제가 신나는 노래 한 곡만 하고 내려가도 될까요? 라밤바를 추려면 라밤바를 추려면 약간의 행운이 필요해]
드래프트 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주인공은 전체 4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박근서의 아버지였습니다.
[박자식/박근서 아버지 : 라밤바를 추려면 나는 선장이야 선장, 박자식입니다.]
가족들은 당시 솔직한 심정을 밝혔는데,
[박근서/롯데 신인지명 투수 : '(아빠에게) 너무 길게 끌지 말고, 내려오자'라고 했는데, 아빠가 거기서 그 무대를 해서 많이 당황했었죠.]
[김혜련/박근서 어머니 : 아빠한테도 적당히 하라고 얘기는 했지만, '적당히 안 할 거'라고는 예상했어요.]
아버지는 처음에는 당황하던 아들도 이내 즐겼다고 항변했습니다.
[박자식/박근서 아버지 : (학교) 체육대회 가서 1등 했나 봐요, '감사합니다, 라밤바!']
[박근서 : 감사합니다 라밤바~]
[박자식/박근서 아버지 : 자기도 그렇게 즐기면서 왜 나한테 그랬는지….]
이번 드래프트의 또 다른 화제, 메이저리거 출신 최지만과의 인연도 특별합니다.
박근서는 어릴 적 아버지와 떠난 미국 여행에서 최지만의 경기를 직관한 뒤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박자식/박근서 아버지 : 그날도 최지만이 잘했어요.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같이 동기가 됐어요.]
[박근서/롯데 신인 지명 투수 : (최지만 선배가) '자기를 보고 야구해 준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고맙다'고 그런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셔서 저는 되게 감사한 것 같아요.]
이제 꿈을 이룬 아들이 자신의 품을 떠날 생각에 아버지는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고,
[박자식/박근서 아버지 : 이제 우리 네 가족이 같이 살다가 제비 한 마리가 떠나가네. 우리가 같이 모일 수가 없어 이제. 그래서 그동안 고마웠다. 그리고 찾아갈게 우리가. 고맙다.]
아들은 자신의 등장곡을 아버지에게 바치겠다고 답했습니다.
[박근서/롯데 신인 지명 투수 : 이제 (등장곡)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여서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라밤바.]
모레(10일) 사직구장에서 처음 홈팬들과 만나는 박근서는 힘찬 갈매기의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라밤바!]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조수인, 화면제공 : 메이저지만 인스타그램 '@jih.lao')
드래프트장 뒤집은 아빠…롯데에서도 라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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