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글날 연휴를 맞아 호암미술관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저녁 시간에 전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또 충남 서산에서는 해미읍성축제가 개막합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6 아트스펙트럼 '방이있고모든라디오가각기다른주파수를향하고있다' / ~12월 27일까지 / 호암미술관]
미술관 정원에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장난감 나비의 날갯짓이 만들어낸 빛이 장치를 거쳐 소리로 바뀌도록 했습니다.
공습 사이렌을 음악으로 바꿔주는 기기인 '뮤직 사이렌'이 가짜 생명체의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순을 보여줍니다.
전시장 문을 열면 거대한 목탄 드로잉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민성식/작가 (dpgp 78) : 미술관에 대한 편견이라든지, '(미술관이) 권위적이고 딱딱한 것 같다'라는 느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작업을 시작했었는데요, '모험을 한다'라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인트로라고 생각하고….]
무너져 내릴 듯한 집 아래에 나무 먼지가 소복이 쌓인 이 작품은 열악한 작업 환경과 노동자의 건강 문제를 은유적으로 다뤘습니다.
2026 아트스펙트럼은 호암미술관에서 처음 열리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로, 23개 팀의 작품 63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성원/호암미술관 부관장 : 아시아 창작자 23팀이 각기 다른 주파수를 하나의 공간에 쏘아 놓는 거죠. 그러면 그 주파수들이 서로 만나기도 하고 어긋나기도 하고 부딪히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그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호암미술관 / 10월 9~11일 오후 8시까지 개관]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호암미술관은 이번 연휴 기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전시 공간을 저녁 시간까지 개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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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서산해미읍성축제 / 10월 9~11일 / 충남 서산시]
충남 서산에서는 600년 전 조선 시대를 경험할 수 있는 역사 축제가 펼쳐집니다.
성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조선의 백성이 되어 과거 시험 등 당시 삶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완섭/서산시장 : 보고 듣는 축제를 넘어서 '직접 살아보는 역사'를 준비했습니다.]
태종과 세종이 부국강병을 꿈꾸며 만든 읍성에서 왕실의 무예 행사를 재현하고,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드론쇼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집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주 범, 영상편집 : 남 일, 영상제공 : 서산문화재단)
호암미술관 첫 야간 개장…해미읍성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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