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석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변호인은 이 전 부지사가 철저히 방치돼 있다며, 사실상 이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신용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뇌물 등 혐의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등 사건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022년 9월 구속된 뒤 4년 넘게 수감 중입니다.
그런데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오늘(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화가 많이 났다'며 '자신을 수년째 방치하고 있어 서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전 부지사의 가석방을 이 대통령 측에 여러 경로로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대장동 일당은 석방됐는데 이 전 부지사만 수감돼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가석방이 실현되지 않았을 경우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후 김 변호사는 인터뷰 표현이 지나치다는 비판에 대해 "대북 송금 사건이 조작됐다고 결론 내놓고서는 5년째 수감 중인 사람을 철저히 방치하고 있는 현실이 잔인하다'고 자신의 SNS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에 대한 대북 송금 사건 공소 취소 필요성 등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전 부지사 측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서 정치적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SBS에 "정 전 실장 등은 법적 절차로 석방된 것"이라며 이 전 부지사에 대해서는 "연말 사면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고 가석방은 법무부 소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한흥수)
"'대장동 일당'은 석방…대통령에 화 많이 나" 공개 반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