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 타이베이 자유 광장 (자료화면)
중국인 3명 중 2명은 타이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타이완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이완의 이익을 지켜줄 것이라는 데 신뢰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7일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미국 비정부기구 카터센터와 에모리대가 지난 4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중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타이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66%로 집계됐습니다.
양안 문화 교류와 무역 교류 확대를 지지한다는 응답도 각각 83%와 82%에 달했고, 타이완인의 중국 본토 취업·거주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도 72%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본토 주민의 타이완에 대한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61점으로 조사 대상 국가·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러시아가 59점으로 뒤를 이었고 싱가포르(49점), 이란(42점), 유럽연합(40점), 태국(39점), 한국(38점)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의 독립 선언을 가정한 질문에서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타이완이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언할 경우 진먼다오와 마쭈열도 등 타이완 최전방 지역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 행동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7%로 가장 높았습니다.
타이완해협 해상 봉쇄는 59%, 경제 제재는 56%가 각각 지지했습니다.
반면 타이완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습니다.
카터센터는 중국인들이 전반적으로 양안 관계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선호하지만, 타이완이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언할 경우에는 무력을 포함한 강압적 대응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타이완인들 상대로 한 다른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완의 이익을 지켜줄 것이라는 데 대한 신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완 미려도전자보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완의 이익을 지켜줄 것으로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60.3%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30.1%,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30.2%였습니다.
반면 신뢰한다는 응답은 26.1%(어느 정도 신뢰 19.8%, 매우 신뢰 6.3%)였습니다.
또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타이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38.2%가 영향이 없다고 답했고 24.9%는 불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이완에 유리하다는 응답은 11.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타이완 20세 이상 성인 1천2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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