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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오늘(7일) 국감 증인석 선다…이 대통령 "합당한 예우 못 해 미안"

박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국정감사 증인석에 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연다. 박진영은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별도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업무보고 시간도 갖는다.

앞서 문체위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5일 SNS에 "부득이 국감장에 JYP, 박진영 위원장을 모시려 한다"며 "특혜인지 복마전인지 국민들께 직접 설명하셔야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29일에는 박진영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달 약 200만 원의 직책수행경비를 받아 누적 2천만 원을 넘었다는 위원회 자료를 공개했다.

이 같은 주장에 박진영은 출석 요구에 직접 응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전체회의에서 "박진영 공동위원장이 오늘 아침 본 위원장을 통해 직접 출석 의사를 밝혀왔다. 참고인이 아니라 증인으로서 국민께 업무보고를 하고 충분히 설명할 자리를 갖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증인은 참고인과 달리 선서를 하고, 거짓 증언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국감을 하루 앞둔 지난 6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박진영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보수도 없이 시간 내고 자비 지출해 가며 대한민국 문화 수출을 위해 그렇게 애쓰고 계시는데 합당한 예우를 해 드리지 못해 못내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 국민이, 대한민국의 문화 역사가 박진영 님의 헌신과 노고를 기억할 것"이라며 "염치없지만 섭섭함이 있더라도 잊고 K팝, 대한민국 문화를 세계에 펼칠 수 있도록 조금 더 뛰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영도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약 30분간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상표권에 대해서는 "국내는 4천만 원, 해외는 최소한 6, 7억이 든다"며 "누가 등록하면 우리가 못 쓴다. 우리 회사에는 이걸 하는 팀이 있어 일단 내 돈으로 먼저 등록해 놓고 담당자가 생기면 넘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4개 사가 뭉친 프로젝트인데 상표권을 우리 회사가 가지면 누가 협조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월 200만 원 수령에 대해서는 "일단 받는 줄 몰랐다"고 했다. 그는 "무보수라고 했으니 반납하면 된다. 사실 그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면서도 "만약 제가 안 받으면 다음 분은 '박진영 씨는 안 받았는데 당신은 왜 받냐'는 말을 듣게 돼 이 일 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출장 논란에는 "정부 일 하고 귀국했다가 회사 일로 다시 나가라고 하더라. 이렇게 하면 이 일 아무도 안 한다"며 민관이 함께 일할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했다.

박진영이 이날 가장 힘주어 말한 단어는 '진정성'이었다. 그는 "일할 때 가장 힘든 건 문제를 지적받는 게 아니다. 맞으면 죄송하다고 하고 고치면 되고, 오해면 풀면 된다"며 "제일 힘든 건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이라고 했다. 증인 출석을 자청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그는 "참고인은 선서를 안 해서 위증죄로 고발될 확률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고발될 확률이 있는 증인으로 하겠다고 했다"며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어야 믿어 주실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지적받는 모든 것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하겠다"며 "공익 추구를 내세운 사익 추구가 아니구나, 그것만 전달된다면 저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다"고 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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