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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양이 2천700여 마리 훔쳐 식용 도축 일당 12명 체포

베트남, 고양이 2천700여 마리 훔쳐 식용 도축 일당 12명 체포
▲ 베트남에서 식용 도축을 위해 고양이 2천700여마리 훔친 일당 검거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에서 고양이 2천700여 마리를 훔쳐 식용으로 도축·판매한 일당 12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고양이 절도 조직을 단속, 용의자인 20∼30대 남성 12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의 거점을 수색해 살아 있는 고양이 50마리와 포획용 덫 55개, 저울 2개, 털 제거기 2개 등 관련 장비를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고양이를 도축, 식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호찌민시 곳곳에서 총 2천700여 마리를 훔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이 같은 범행을 통해 공공 안전과 사회 질서, 주민들의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소규모 그룹을 지어 밤 11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오토바이를 타고 호찌민시 주택가를 돌아다니면서 하룻밤에 4∼10마리가량의 고양이를 훔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고양이가 있는 집 밖에 덫을 놓고 생선 조각을 미끼로 사용하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훔친 고양이를 도축해 고기를 1㎏에 약 7만 동(약 3천600원)가량 받고 식당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고양이 50마리 중 13마리는 주인을 찾아 돌려줬으며, 나머지 고양이들은 동물복지센터에서 보호하면서 이들의 주인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개나 고양이 고기를 식용으로 팔 수 있지만, 판매자는 이들 고기의 출처를 증명할 수 있는 허가증과 위생 면허를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 동물 고기를 대규모로 도축하는 합법적 도축장이 없는 가운데 시중 유통 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런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음성적·비합법적 고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베트남넷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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