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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해킹 막을 '방패' 찾아라…금융권 '인력 모시기' 경쟁

AI 해킹 막을 '방패' 찾아라…금융권 '인력 모시기' 경쟁
▲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5일 서울 시내 한 건물 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

정보보호 인력을 늘려온 금융회사들이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를 계기로 보안 인력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 인사와 맞물려 인공지능(AI) 위협에 대응할 보안 조직을 재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6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4개 금융회사의 지난해 말 정보보호 인력은 2024년 말보다 7.0% 늘었습니다.

34곳 중 22곳이 인력을 늘렸습니다.

금융회사들이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며 매년 직원 수를 감축하는 것과 정반대 흐름입니다.

우리은행 보안 인력은 2024년 말 74명에서 지난해 말 101명으로, 하나은행은 69명에서 79명으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NH농협은행도 114명에서 118명으로 늘었습니다.

삼성카드는 37명에서 49명으로, 삼성화재는 58명에서 6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도 33명에서 38명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KB국민은행·신한은행 등 8곳은 인력이 줄었고, 케이뱅크 등 4곳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보안 관제 자동화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단순 인력 규모만으로 보안 역량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입니다.

그보다 보안 인프라 투자와 함께 AI 도구를 개발·운용하고 새로운 공격 수법을 분석할 전문성 확보가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채용 공고에서도 이런 인력 수요가 드러납니다.

AI 기술과 보안 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찾는 데 이미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AI로 취약점을 진단하고 소스 코드를 분석하는 도구를 개발할 경력직 모집에 나섰습니다.

정보보호 경력 10년 이상에 AI 도구 구축 프로젝트를 2년 이상 이끈 경험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2일부터 AI·블록체인 보안체계 수립·운영과 위협 분석을 맡을 경력직을 모집했습니다.

정보보호 정책 수립·운영 경력 3년 이상이 요건입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화이트해커와 오픈소스 취약점 분석, 보안 아키텍처 설계, 보안 데이터 분석 인력을 모집했습니다.

실제 공격기법을 활용한 모의해킹과 취약점 검증 등으로 직무를 구체화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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