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연합 군사훈련에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군 대표와 북한군 대표가 만나 악수하는 모습.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군과 북한군이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연합훈련에서 만나 교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현지시간) EFE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아프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국방부 고위 대표단이 러시아가 주최한 연합 군사훈련 '센터-2026'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빈 마수드 합동전투훈련사령부'의 마울라위 나시불라 마다니 사령관이 이끄는 탈레반군 대표단은 지난달 하순부터 러시아 중서부 첼랴빈스크주 등지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 러시아 초청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을 비롯해 중국, 인도, 베트남,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여러 국가 군사 대표단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아프간 국방부는 이들 회담에서 양자 관계, 군사 경험 공유, 훈련, 전문 교육 등과 관련된 공동 협력 방안 등이 다뤄졌다고 전했습니다.
대표단은 또 훈련을 참관하고 중화기, 무인항공기(UAV), 장거리 미사일, 로봇 시스템 등 첨단 군사기술이 포함된 최신 군사 장비 전시회를 찾았습니다.
아프간은 지난 5월 러시아와 군사기술 협정을 체결하는 등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당시 탈레반 정권은 헬기 등 아프간 군사 장비의 상당수가 러시아산으로 유지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재집권 이후 국제적 고립·제재에 직면한 탈레반 정권은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모색해왔으며, 러시아는 작년 7월 탈레반 정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국가가 됐습니다.
북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면서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어 앞으로 러시아를 매개로 한 아프간 탈레반 정권과 북한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사진=아프간 국방부 텔레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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