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방위원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 북한의 지뢰·구조물 설치와 관련해 기자회견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동부전선 21사단에서는 북한군이 설치한 철책선 등 구조물까지 군사분계선(MDL) 남쪽 지역에 설치돼 있다고 한다"며 "북한의 MDL 침범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의원은 오늘(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파악한 바에 따르면 북한군 지뢰지대 등의 MDL 이남 침범 문제가 25사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방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북측을 바라볼 때 통상 '지뢰지대-전술도로-철책선' 순서로 배치되는 점을 고려하면 철책선뿐 아니라 지뢰지대, 전술도로 등이 21사단 지역의 MDL을 침범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은 "특히 21사단 지역은 김여정이 지난번 담화 때 콕 집어 '화력 증강'을 운운한 곳으로, 더욱 원칙적이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한 곳"이라며 "그러나 지난 9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관련 질의 당시 합참의장은 (철책선 침범이) 지뢰지대가 아니라 단순 월선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MDL 이남으로 침범한 북한군 지뢰지대와 철책 등 구조물이 몇 곳인지, MDL 이남 지뢰지대와 구조물 설치를 언제 최초로 확인했고 그간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DMZ 지뢰 폭발 사고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21사단 지역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 8∼9월 철책선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5선 나경원 의원도 오늘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쏘며 대한민국을 윽박지르고, 군사분계선을 수시로 넘어와 지뢰를 심는 동안 최전방을 지키는 우리 장병들의 총에는 단 한 발의 실탄도 없었다고 한다"며 "'빈총 경계' 지시의 진짜 배후와 윗선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이 대통령의 전날 축사를 거론하며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악순환을 끊자'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정부가 무엇을 할 것인지, 국민과 장병의 생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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