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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예멘 정부군, 후티 대공세 준비…최대 10만 명 동원"

"사우디-예멘 정부군, 후티 대공세 준비…최대 10만 명 동원"
▲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 전투원들이 트럭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 등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상대로 지상·공중 공세를 준비 중이며 몇 주 안에 이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런 계획을 지역과 서방 소식통 6명으로부터 확인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측 지휘를 받는 예멘 정부군이 지상 작전을 주도하고 사우디군의 공습이 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전 규모에 따라 예멘 정부군과 친정부 무장세력 10만명 이상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준비 중인 공세의 핵심 목표는 지난달 후티 반군이 해안을 따라 진격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면서 거둔 급속한 전과를 되돌리는 데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습니다.

사우디는 크게 두 가지 공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바브엘만데브 주변 지역에 집중해 제한적 공격을 하는 방안과, 알바이다, 마리브, 타이즈, 알자우프 주 등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하는 등 다중 전선 공세를 펴는 방안입니다.

마이클 래트니 전(前)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는 공세가 제한된 지역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의견을 로이터에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작전의 규모가 사우디가 후티를 축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5년에 폈던 작전보다는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우디는 후티를 완전히 물리치고 싶겠지만,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연안 지역을 장악하기 전의 기존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도 사우디에는 필요하다"며 "이상적으로 말하면, 해안 지역을 탈환하고 정상적인 해상 교통을 회복하기 위한 상당히 제한적인 작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의 남쪽 출구이며, 지중해와 아시아를 잇는 핵심 항롭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대체 항로로서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의 후티 상대 대공세 개시 시점이 언제일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소식통 6명이 전망하는 공격 개시 시기는 가까이는 지금으로부터 1주일 이내로부터 멀리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후에 이르기까지 큰 차이가 났습니다.

페르시아만 지역 관계자들은 사우디가 예멘에서 새 공세를 시작하는 데 있어 핵심 우려 사항 중 하나는 후티 반군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자국 석유 시설과 다른 인프라를 어떻게 보호할지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는 방어체계 지원을 위해 여러 동맹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사우디의 예멘 내 공습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우디와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한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사우디가 예멘에서 사용 중인 군사 장비를 제공했습니다.

사우디 및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 사이의 전투와 공습은 계획중인 본격 공세 이전부터 이미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측은 반정부 전투원 최소 55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예멘 정부군 측은 군인 2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후티는 최근 24시간 동안 사우디군이 자신들 장악 지역에 94차례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최근 후티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3기를 요격해 파괴했다는 소식과, 요격된 미사일 파편에 맞아 1명이 부상했고 건물이 손상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발사체 1기가 나즈란 소재 학교에 맞아 물적 피해가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2014년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했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2015년 군사 개입을 시작했습니다.

2022년 유엔 중재로 휴전이 이뤄지긴 했으나, 소강상태였던 예멘 내전이 최근 다시 확산하면서 민간인 피해와 해상 운송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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