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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 유럽,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안 논의

트럼프 압박에 유럽,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안 논의
▲ 프랑스 주유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비축 경유를 방출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유럽이 현지시간 2일 비상 대책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이날 오전 화상회의를 통해 유럽 국가들이 경유 5천만 배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이 원유 5천만 배럴을 각각 방출하자는 프랑스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 각국은 이 자리에서 유럽이 비축 경유 추가 방출에 합의할 경우 미국이 일방적으로 경유 수출을 금지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악재인 고물가를 잡을 대책으로 경유 수출 차단을 검토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이 경윳값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지 않으면 미국의 경유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유럽에 최후통첩한 상탭니다.

미국 내 경윳값은 작년 동기보다 70% 급등한 갤런당 6.5달러를 넘어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와 함께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전략비축유 방출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이 문제를 논의한 뒤 G7 정상들과도 통화해 원유와 정제유 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료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G7의 협력 필요성과 수출 제한 없는 정제유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엘리제궁은 덧붙였습니다.

미국산 경유에 전체 수요의 3분의 1가량을 의존하고 있는 유럽은 트럼프 정부의 경유 수출 금지가 현실화할 경우 중동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뜩이나 꼬인 역내 에너지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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