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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메달' 신상우 감독 "아시아 강팀 다 붙어본 게 수확"

'8년 만의 메달' 신상우 감독 "아시아 강팀 다 붙어본 게 수확"
▲ 한국 신상우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신상우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목표로 했던 최종 성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수들이 값진 메달을 획득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첫 골이 너무 일찍 나오는 바람에 선수들이 더욱 긴장했던 것 같다"며 "그로 인해 세밀함이 떨어져 두 번째, 세 번째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경기 종료 때까지 그 분위기를 잘 이어가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상우호는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달 29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0-2로 져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동메달전으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중국을 꺾고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로써 대회를 마무리한 신 감독은 내년 여자 월드컵을 향한 구상도 함께 밝혔습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의 강팀들과 모두 경기를 치러본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어느 상대를 만나든 오늘처럼 싸울 수 있는 투지가 있어야 하고, 앞으로 세밀하고 조직적인 부분을 더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3주가 마치 3일처럼 빠르게 지나갔다"며 "준결승 일본전 때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결승 골의 주인공 노진영은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동메달을 획득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동메달 하나를 위해 팀원 모두가 한 팀으로 뭉쳐 열심히 뛴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노진영은 이날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책임졌습니다.

프리킥 이후 최유리가 백헤더로 띄워준 공을 향해 달려들며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중국 선수들의 키가 크기 때문에 세컨드 볼에 집중하자는 훈련을 전날 진행했다"면서 "앞에서 유리 언니가 헤딩하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몸이 반응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습니다.

노진영은 이번 메달이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솔직히 금메달을 목표로 왔기 때문에 동메달이 아쉽긴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은 만큼, 내년 월드컵까지 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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