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좌) 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미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추가했다고 미국 악시오스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이번 방공역량 강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를 결단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미군이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부터 에너지 시설을 방어해 주겠다는 점을 이들 중동 내 우방에 안심시키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몇 주 내에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거나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되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초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비롯한 대규모 폭격을 검토할 때 적극적으로 만류했습니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과 카타르의 천연가스 시설에 반격하는 사태를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들 걸프국의 호소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 대신 경제적 압박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미군은 이란에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의 영공을 활용해야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자국 석유 시설이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낄 경우 미군의 영공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군은 전면전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함정, 전투기, 병력을 중동에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이끄는 항공모함 전단이 지난달 27일 미국 샌디에이고를 떠나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루스벨트 항모전단은 오는 11월 중순에는 중동에 도착해 조지 H. W. 부시 항모전단, 조지 워싱턴 항모전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미국 당국자는 "중동에 최대 3개 항모전단이 배치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이는 훨씬 더 막강한 화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다른 미국 당국자는 루스벨트 항모전단이 항모전단 하나를 대체할지 그대로 추가될지는 미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제13해병원정대(MEU)에 소속된 해병 수천 명을 태운 상륙함 3척도 지난달 28일 중동으로 출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병력은 오는 11월 말까지 중동에 도착해 지난 몇 달 동안 배치된 다른 상륙준비단, 해병원정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