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에서 업그레이드한 F-16V 전투기
중국과 타이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산 F-16V 블록 70 전투기의 첫 인도분 2대가 2일 타이완에 도착했습니다.
타이완중앙통신(CNA)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에서 출발한 F-16V 전투기는 괌을 거쳐 타이완 동부 타이둥 즈항공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1992년 프랑스 다쏘사로부터 구매한 미라주 2000 전투기가 1997년 타이완에 도입된 이후 29년 만에 신형 전투기가 타이완에 도착한 것입니다.
앞서 미국은 2019년 록히드마틴이 80억 달러(약 10조 8천억 원) 규모의 F-16V 66대를 타이완에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66대가 모두 인도되면 타이완의 F-16 전투기 보유량은 200여 대로 늘어납니다.
타이완은 수시로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거나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는 중국 군용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리슝 타이완 국방부장은 또다른 F-16V도 곧 도착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CNA는 "오래 기다린 F-16V의 도착은 미국-타이완 국방 협력의 최신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는 "중국군의 위협에 거의 매일 대응하는 타이완 공군 전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도착한 전투기들은 지난달 21일 하와이에 도착했으나, 장비 고장 문제와 함께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고려로 그동안 호놀룰루 히캄공군기지에 머물렀습니다.
이들 전투기는 최신 4.5세대 전투기로, 2060년대 이후까지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양한 첨단 공대공·공대지·공대함 무기를 장착할 수 있어 타이완군의 작전 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최신 AN/APG-83형 AESA와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 등이 탑재돼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J)-20과 차세대 스텔스 함재기 J-35 등에 대한 탐지·대응 능력이 기존 F-16보다 향상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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