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월 17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늘(2일)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외교부 기자단을 만나 한미 양국이 공식 발표했던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전략투자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통해 양국이 더욱 번영하고, 미래 핵심 산업에서 동맹의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부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JFS)를 토대로 재래식 무장 핵추진잠수함,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조선 협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한미 간 협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이견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보고, 한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안보 분야 협의를 조만간 다시 시작해 빠르게 진척시켜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사이에 누적돼 있던 답답함과 불만이 "일단 해소됐다"고 평가하며, "안보 문제도 조만간 다시 가동돼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급적 빨리 협상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핵추진 잠수함과 원자력연료 농축·재처리, 조선업 협력 등 안보 협의와 관련해 "우리 기대만큼 진척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지금 '완성된 뒤에 이 정도가 되겠다'고 하는 그림은 서로 가지고 있다. 곧 다시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대미투자 공식 발표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포함된 점에 대해 "이것이 한미간에 어떤 쟁점으로 다시 부각할 것이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알래스카 사업 역시 적절한 절차를 거쳐 검토할 것임을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에게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런 면에서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현 장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 8월까지 정상외교에서 도출된 후속조치를 610개 성과 과제로 구체화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5%인 212건은 이행을 완료했거나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계기 이탈리아의 초감가상각제도에서 '유럽산' 요건이 폐지된 것과 한-EU 정상회담을 통한 철강 수입 규제 대응 등을 들었습니다.
또 정상외교 과정에서 접수된 기업 애로사항 1천257건 가운데 64.5%를 해결했으며, 재외동포 관련 민원 4천79건 중 55.8%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정상외교 활동이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완성되도록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챙겨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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