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금 전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일단 전체적인 내용을 먼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드디어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이 추진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며, 바로 그 때문에 알래스카에서 많은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브리핑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50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한국이 텍사스주에 6기가와트 규모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과 대형 원전 8기 건설 사업에도 투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노스슬로프의 천연가스를 약 1천300km의 가스관을 통해 알래스카 남부로 운송해 액화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한국과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국가에 LNG를 장기 수출하겠다는 건데, 상업적 타당성이 없다면서 엑손모빌 등 대형 에너지 기업들은 10년 전에 발을 뺐던 사업입니다.
<앵커>
발표가 예정된 시각보다는 조금 늦어진 거죠?
<기자>
네, 당초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반으로 예정이 됐었는데요.
예정 시각을 1시간 정도 넘겨서 뒤늦게 시작됐습니다.
구체적인 브리핑 내용을 놓고 내부적인 문구 조율이 길어졌던 건지, 아니면 다른 비공개 일정 때문에 브리핑이 늦어진 건지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우리 정부가 사업성을 조금 더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포함이 됐네요.
<기자>
네, 11월 중간선거를 목전에 두고 국내 경제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트럼프의 정치적 셈법과 맞닿아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부담 속에 동맹국으로부터 막대한 자본과 제조업 일자리를 유치해 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입니다.
우리 정부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상업적 합리성 따져서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앞서 밝힌 적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걸로 보이는데 지난해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 또 한미전략적 투자특별법에는 투자처는 양국 협의를 거쳐서 미국 대통령이 선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 발표를 했다고 해도 사실 막기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미국 정부와의 세부적인 추후 협의를 통해서 투자 금액과 사업 규모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대미투자 직접 발표…'알래스카 LNG·원전 8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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