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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조사 은폐했나" vs "안보 선동 정치 공세"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먼저 군의 현장 조사가 늦어진 것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군요?

<기자>

먼저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는 오늘(29일) 저녁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해서, 이번 지뢰폭발사고 관련 군의 보안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지난 27일 시작된 현장 조사를 놓고, 늑장 조사로 은폐 의혹이 있다, 아니다, 음모론이자 정치 공세라며 맞섰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의원 : 유엔 총회 이게 다 지나서야 이제 와가지고 북한군 지뢰 추정이라는 얘기를 다 지나서 한…]

[박선원/민주당 의원 : (유엔)연설할 것을 고려했다면 원래 (수색로 개척을) 계획했던 6월에서 9월로 미뤄야 될 이유가 없잖아요.]

지뢰 폭발 사고는 지난 21일 일어났는데, 현장 조사는 엿새 뒤인 27일 처음 이뤄졌습니다.

야당은 지난 23일 새벽,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의식해서 일부러 조사를 늦춘 것 아니냐고 추궁했는데, 여당은 위험 지역이라 안전을 고려한 정상적 절차였음을 강조했고, 강신철 국방장관도 은폐는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우리 안보와 관련된 사안인데도,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서로 다른 곳을 향하던데요?

<기자>

국민의힘에서는 장병들의 부상에 군이 사과부터 안 하고 변명만 한다는 질타가 나왔는데, 민주당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군을 폄하하고, 현장 조사 하루 전 날짜를 공개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유영하/국민의힘 의원 : (합참)의장 부하 아니에요? 지금 다친 사람들이. 자기들 가슴에 주렁주렁 달린 훈장이 중요한 게 아니고.]

[김병주/민주당 의원 : 이 사고 처리를 지연하고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똥별이라고 비하를 했어요.]

다만 여당에서도 북한 도발로 최종확인 될 경우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국방위 차원의 대북 규탄 성명서 채택 제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도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철저한 조사와 진상에 따른 필요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야권의 은폐 의혹 제기를 겨냥한 듯 '근거 없는 음모론을 부추겨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도 군의 현장 조사는 유엔 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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