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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점심 굶고 연차 써야 갈 수 있는 곳"…은행 영업시간 단축에 직장인들 '폭발'

내년 4월부터 은행 영업점의 개점 시간이 오전 9시에서 9시 30분으로 늦춰질 전망인 가운데, 점포 감소와 긴 대기시간으로 이미 불편을 겪고 있던 금융 소비자들 중심으로 거센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권 노사 양측은 임금 3% 인상과 영업시간 30분 단축을 골자로 하는 교섭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잠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4월부터 은행 영업점은 현재보다 30분 늦은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4시에 영업을 마칩니다.

온라인에서는 점포가 줄어든 상황에서 영업시간까지 단축되면 고객의 불편이 더 커질 거라는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특히 "직장인들은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점심을 굶거나 연차까지 써야 할 판"이라며 "은행은 연차를 내야 갈 수 있는 귀한 곳"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은행원의 근무 여건 개선은 필요하지만 고객 이용 편의를 높일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주말 영업은 어렵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금도 은행 업무를 보려면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데 창구 영업시간까지 줄이면 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점심시간에 은행을 찾더라도 일부 직원이 자리를 비워 대기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영업시간을 줄이는 대신 인력을 늘리거나 교대 근무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영업시간이 감소하며 비대면·AI 서비스가 확대되는 흐름을 우려하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영업 지점과 영업시간 감소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게 AI"라며 "AI 상담을 거쳐 결국 화가 난 채 상담원을 만나게 되는 고객센터,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챗봇이 대안이냐"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일부에선 은행 업무 상당 부분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어 영업시간 단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류지수,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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