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 과정에 400억 원 규모의 중국계 자본이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영화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 중국 중신그룹의 100% 자회사인 CLSA 캐피탈이 400억 원을 투자했다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중국계 자본의 배후 개입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주 의원은 "중신그룹이라고 하면 전부 다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받고 지휘를 받는 곳들"이라며 "투자를 빙자하지만 중국계 자본으로서 뒤에서 배후 조정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육영수 여사를 가장 패륜적인 방법으로 영화에 담았다"며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식의 프레임을 감히 떠올리는 거 자체가 패륜이고 변태 아니냐"라고 규탄했습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내용입니다.
영화는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명확히 지목하지는 않지만, 극 중 일부 인물들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를 두고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SNS에 "뻔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 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배우들을 줄줄이 섭외한 감독의 능력에 찬사를"이라며, "그냥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면 되나"라고 비판에 나섰습니다.
구독자 417만 명을 보유한 영화 유튜버 지무비는 해당 영화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무비 측은 영상 삭제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사 측은 "당사 및 영화의 제작과 투자 과정에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작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암살자(들)'은 국내 제작진과 창작자들이 주도하고 국내 자본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기획·제작한 작품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배우들 똥 밟았다"…'암살자(들)'에 중국계 자본 4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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