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병력이 폭발하지 않은 지뢰 1발을 추가로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2차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외에 미폭발 지뢰 1발이 현장에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조사에서 이 지뢰를 수거할 수 있느냐가 단서 확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출근길에 관련 질문을 받고 "지뢰를 특정하기는 어려운 몇 가지 증언들이 있다"며 "그 부분을 현장 조사에서 정확히 확인한 다음에 국민께 설명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사고 엿새 만인 어제 현장 조사에 돌입했지만, 개척로 확보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폭발 추정 지점 인근까지만 접근했습니다.
군은 일몰과 함께 어제 작전을 종료하고 차후 다시 시행하기로 해 추가 현장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발 추정 지점에 도달하면 군은 당시 폭발한 지뢰의 잔해 확보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사고 당시 부상자들이 착용한 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수술 때 제거한 파편 등에 대한 성분 분석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1차 감정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 안팎에서는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사고 원인이 된 폭발물이 아군 지뢰보다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사고 지역이 아군이 사용하는 M14와 M16 대인지뢰를 설치한 지대가 아니라는 점과 부상자의 부상 정도, 아군과 북한군 지뢰의 폭발력 등을 종합하면 북한군 지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입니다.
북한군 지뢰라면,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고의로 매설했을 경우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인 만큼, 해당 지뢰가 주변 하천 등을 따라 유실된 것인지, 북한군이 직접 매설한 것인지도 밝혀야 할 쟁점입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유진,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현장에 미폭발 지뢰 1발 더 있었다" 증언 나왔다…'스모킹건'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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