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군백기 이후 내놓은 정규 5집 '아리랑'의 타이틀곡 'SWIM'으로 '2026 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2026 MTV VMA'에서 'SWIM'으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와 '베스트 K-팝(Best K-Pop)'을 받았고, '베스트 그룹(Best Group)'까지 더해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을 모두 가져갔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K팝 그룹이 '올해의 노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의 노래'는 'MTV VMA'의 대상 격 부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 "'아리랑'은 저희에게 새로운 시작과 같은 앨범이라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 특히 'SWIM'으로 '올해의 노래'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일곱 명이 함께 좋은 음악과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WIM'은 공개 직후 호불호가 갈린 곡이었다. 군백기 이후 내놓은 컴백곡이라는 점에서, 더 파격적이고 댄스가 강조된 곡이나 한국어 가사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낯선 곡이었다. 멤버들도 완성 전 버전을 처음 들었을 때 같은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 'BTS: 더 리턴'에서 멤버들 역시 트랙 자체가 '처진다'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또한 'SWIM'은 방탄소년단 정규 앨범 타이틀곡 중 처음으로 가사가 전부 영어다. 온라인에서는 한국어 가사가 없어 아쉽다는 반응과 해외 리액션 영상의 호평이 엇갈렸다. 앨범명이 '아리랑'인 만큼 곡의 성격이 앨범 정체성과 맞느냐는 시각도 있었다.
작사·작곡에 참여한 RM은 라이브 방송에서 'SWIM'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이 노래에 대해서 "사랑 노래처럼 들리기도 하면서 인생에 대한 노래이기도 하다. 중의적으로 '너'가 팬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내가 바라보는 내 인생일 수도 있다. 그런 여러 가지 감정, 희로애락이 다 들어간 되게 드문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더 사랑받았으면 하는 노래"라면서 "SWIM이 되게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저한테 SWIM은 무덤에서 듣고 싶은 노래"라며 가사에 담긴 진정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다.
호불호 속에서도 'SWIM'은 빌보드 '핫 100'(4월 4일 자) 1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2위(3월 27일~4월 2일 자)에 올랐고,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는 3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25일 연속 1위를 지킨 바 있다. 성적뿐 아니라, 팬들 반응도 조금씩 달라졌다. 'SWIM'이 가진 가사의 힘과 방탄소년단이 겪어온 14년의 서사가 시너지를 낸다는 평가를 받은 것. 일부 팬들은 처음에 들었을 때보다 계속해서 곱씹으면서 'SWIM'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노래' 부문에 이어 '베스트 그룹'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받은 부문으로, 이번 수상으로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려 스스로 세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늘렸다.
방탄소년단은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BTS WORLD TOUR 'ARIRANG'' 남미 투어에 들어간다.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5개 도시에서 총 14회 공연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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