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김주형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김주형이 숨 돌릴 틈도 없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나고야로 향했습니다.
김주형은 오늘(2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일정을 마친 뒤 우승팀이 결정되기도 전에 대회장을 떠났습니다.
미국 NBC 스포츠에 따르면, 김주형은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현지 시간 일요일 오후 시카고발 일본행 항공편에 오르기로 했고, 이 항공편에 몸을 싣기 위해 싱글 매치 2번에 배치돼 경기를 치렀습니다.
매체는 "김주형은 인터내셔널팀이 우승하더라도 축하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 병역 의무에 관한 특례 혜택이 주어지는 중요한 대회라서 김주형이 포기할 수 없는 무대"라고 전했습니다.
김주형은 28일 "개인보다 더 큰 무언가를 대표할 기회를 얻어 영광스럽다"며 "인터내셔널 팀이든, 국가든 개인보다 큰 것을 위해 경기한다는 것은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시아 무대에 가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고향으로 돌아가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한 주를 보낼 것"이라고 아시안게임을 앞둔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주형은 오늘 일본 입국 예정이며 29일 현지 훈련을 간단히 한 다음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에 출전합니다.
김주형은 극도의 피로감과 시차 적응, 생소한 코스 환경 등을 이겨내야 합니다.
김주형에게 이번 대회 금메달은 절실합니다.
아직 병역 의무를 해결하지 못한 김주형은 금메달을 획득해야 걸림돌 없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는 병역 혜택이 걸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선 8위로 대회를 마치고 눈물을 쏟았습니다.
다만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김주형보다 더 절실한 선수는 김성현입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김성현은 병역 의무로 출국 연장 허가를 받지 못했고, 지난 4월 병가를 내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면 곧바로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도엽은 병역 의무를 마쳤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합니다.
경쟁자로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나카지마 게이타(일본)와 2025년 아시안투어 상금왕 히가 가즈키(일본), LIV 골프 소속 미겔 타부에나(필리핀), 2025시즌 한국오픈 우승자 사돔 깨우깬자나(태국) 등이 꼽힙니다.
여자부에선 박서진(서문여고), 김규빈(학산여고), 양윤서(인천여부설방통고) 등 아마추어 선수 세 명이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 여자부 경기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인뤄닝, 류엔(이상 중국), 아르피차야 유볼(태국)을 비롯해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나섭니다.
아시안게임 골프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며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총 4개 금메달이 걸려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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