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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음의 복리' 대비할 기회 4번 있었다…'레버리지' 회의 내용은 "공개 불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전후 금융위원회 주재로 최소 네 차례 관계기관 회의가 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가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모두 비공개 회의였다는 이유 등으로 참석자와 주요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실이 금융위와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논의는 지난 1월 13일 청와대 주재 회의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금융위는 2월 2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5월 27일 상품이 출시된 뒤에도 관련 회의가 잇따랐습니다.

6월 5일에는 '출시 초기 점검', 7월 28일에는 '보완 방안', 지난달 25일에는 '추가 보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금융위가 주재한 회의만 최소 네 차례입니다.

송 의원실은 금융위에 이들 회의의 참석자와 구체적인 논의 내용 등을 요구했습니다.

금융위는 해당 회의들이 업계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실무적인 비공식 회의'였다며,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참석자와 주요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금융감독원도 "별도의 회의록 등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최대 2배까지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 역시 확대되는 구조입니다.

금융위는 상품 출시 전부터 주가가 횡보하는 경우에도 음의 복리효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 위험성을 안내했습니다.

출시 이후 변동성 문제가 제기되자 금융당국은 기본예탁금을 높이는 등 투자자 보호 조치를 추가로 내놨습니다.

개인투자자의 손실 규모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손실이 3조~4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지만, 전체 증권사의 투자자별 손익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확정된 수치는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 상품 도입 과정에서 어떤 위험성이 보고됐는지, 출시 이후 열린 회의에서는 어떤 문제를 점검하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유진 / 디자인 : 이정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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