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올해 수익률이 가장 좋은 자산이 바로 이 KODEX200이었다면서요?
<기자>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가 80%를 넘으면서 우대 은행 정기예금의 40배를 웃돌았습니다.
수익률 80% 만약 올해 초에 1천만 원을 KODEX200에 넣어두셨다면 보수와 세금을 빼기 전 평가액이 1천800만 원을 넘은 거죠.
ETF는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아서 주식처럼 편하게 사고파는 상품으로 그중에서도 코스피200을 그대로 따라가는 KODEX200이라는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들이 다 여기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증시 대표 종목 200개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셈이라서, 연초 이후로만 80.76%나 올랐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에는 증시가 출렁이면서 코스피200이 고점 대비 20% 넘게 빠지기도 했거든요.
그 위기를 넘기고도 1위 자리를 지킨 겁니다.
예금이랑 비교하면 차이가 확 느껴지는데요.
5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익률은 같은 기간 2%가 채 안 된 1.99%에 그쳤습니다.
코스피200 ETF가 이거보다 무려 40배 넘게 높았던 거죠.
다만 예금과 달리 원금 손실 위험이 있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간에 20%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건 원유 가격이었군요.
<기자>
2위는 원유인데요, 67% 넘게 올랐고요.
금과 비트코인, 채권은 하락했습니다.
원유 수익률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 그러니까 WTI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겁니다.
3위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골라서 운용하는 국내 액티브 펀드들이었는데, 평균 58% 정도 수익을 냈습니다.
그런데 해외 주식은 이만큼 못 따라갔습니다.
미국 대표지수 S&P500을 따라가는 SPY ETF는 달러 기준으로 같은 기간 11% 오르는 데 그쳤거든요.
올해는 유독 국내 증시가 힘을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해 본 자산들도 있었는데요.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은 2.6% 정도 떨어졌고, 비트코인은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올해 국내 주식이 크게 오른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채권도 마이너스였는데요.
이자랑 가격 변동을 같이 계산하는 채권지수가 3.77% 떨어졌습니다.
환율에서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 달러 환율이 4.6% 정도 내려갔습니다.
환율이 내려간 만큼 해외여행이나 직구할 때 부담은 좀 줄었는데요.
같은 원화를 내도 연초보다 더 많은 달러를 살 수 있게 된 겁니다.
<앵커>
마지막은 기업들 실적 전망치 얘기네요.
<기자>
조사 대상 상장사 중에서 절반 넘게는 실적 눈높이가 올라갔지만, 나머지는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한 금융정보업체가 증권사들 전망치를 모아서 집계를 해봤는데요.
가장 많이 좋아진 건 삼성 SDI였습니다.
전망치가 석 달 만에 8배 넘게 뛰었는데요.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이 잘된 데다,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구매 약속을 못 지켜서 물어주는 보상금까지 더해진 겁니다.
두 번째는 게임사 컴투스였는데, 신작 게임이 흥행하면서 전망치가 5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반대로 가장 많이 나빠진 건 인텍 플러스인데 반도체 장비가 예상보다 안 팔리면서 전망치가 95% 가까이 떨어졌고요.
LG화학도 눈높이가 60% 넘게 낮아졌습니다.
대형주 쪽을 보면,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는 소폭 올랐고, 반대로 현대차나 배터리, 바이오 쪽은 오히려 눈높이가 낮아졌습니다.
그래도 반도체 대장주들 덩치가 워낙 크다 보니, 조사 대상 상장사 전체로 보면 전망치 합계는 4% 정도 늘어날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눈높이가 올라간 곳들은 나중에 실적 발표 때 예상보다 더 잘 나오는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환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실적 전망을 끌어내린 뚜렷한 흐름은 없었고요.
전문가들은 환율보다 업종별 상황이 더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특히 반도체, 조선, 방산처럼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금 말씀드린 건 어디까지나 증권사 전망치라, 실제 발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친절한 경제] 1천만 원으로 800만 원 수익…수익률 최강 자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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