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나바로 고등학교 학생들이 ICE(미 이민세관단속국)에 항의하기 위해 수업을 빠져나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인권침해를 고발하고 전면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현지시간 24일 ICE가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저지른 광범위한 인권침해 사례를 담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는 ICE가 집중적으로 활동한 4개 도시에서 3∼6월 수집한 150건 이상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허위 문구로 선동된 대규모 구금 및 추방 체계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목적은 가능한 많은 이민자와 망명 신청자, 난민을 구금하고 추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디아 다르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장은 보고서에서 "복면을 쓰고 무장한 연방 요원들이 거리에서 사람을 공격하면서도 처벌받지 않는 것은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ICE는 근본적으로 망가진 상태로 더 이상 고칠 수 없다"며 "미국 정부가 국제인권법과 기준을 준수하는 이민단속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ICE를 폐지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가 ICE 요원의 총격으로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여 만에 나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