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 출신 모레노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축구대표팀이 평가전에서 에콰도르를 3대 0으로 누르고 기분 좋게 첫발을 뗐습니다. 오현규와 손흥민, 이동경 선수가 나란히 한 골씩 기록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의 충격을 딛고 새출발하는 대표팀을 향한 기대감이 팬들의 발걸음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재촉한 가운데,
[문정주/축구팬 : 국민으로서 나라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왔고요.]
[김병민/축구팬 : 감독님이 새롭게 바뀌면서 좀 변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기대를 하면서 왔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신임 사령탑 모레노 감독이 내세운 손흥민과 오현규 '투톱'이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먼저 수원 출신 오현규가 후반 9분, 팽팽하던 균형을 깼습니다.
김민재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송민규가 속도를 살려 전방으로 연결했고, 오현규가 상대 견제를 뚫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빅버드'의 3만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4분 뒤에는 주장 손흥민이 날아올랐습니다.
페널티박스 근처 각이 거의 없는 곳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거짓말처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월드컵 무대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A매치 57호 골로 차범근의 역대 최다골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이후 8장의 교체 카드를 쓰며 폭넓은 변화를 줬는데, K리그에서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는 이동경이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쐐기골을 뽑아 3대 0 완승을 완성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월드컵을 생각하면 당연히 마음이 너무 아프고, 결국에는 이런 경기로 다시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오늘 한 경기로 모든 게 들뜨지 않았으면 좋겠고.]
힘찬 첫발을 뗀 대표팀은 다음 주 월요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번 A매치 4연전 가운데 두 번째 평가전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홍명)
오현규·손흥민·이동경 연속골…모레노 데뷔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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