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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로 2명 한국으로…"3∼4일 전 도착"

<앵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혔던 북한군 포로 2명이 우리나라로 왔습니다. 생포된 지 1년 8개월 만으로, 3~4일 전에 들어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공개한 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습니다.

첫 소식,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 시간 오늘(24일) 새벽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했던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최근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던 북한군 전쟁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습니다.]

"김정은이 북한군을 화폐처럼 활용해 대가를 얻고 있다"고 비판하면서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 측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해왔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포로 2명이 한국에 온 지는 며칠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포로들을 지원해 온 탈북민 단체는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현지 수용시설에 북한 음식을 보내줬다고 했습니다.

[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14일에 고향 음식을 전달했어요. 포로수용소에 전달을 했고, 교도관이 우리 포로들에게 전달했다는 확답을 받았거든요.]

포로들을 직접 만났던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조건 없이 포로들을 보내기로 얼마 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용원/국민의힘 의원 : 지난 주말에 우크라이나를 출발해서 제3국을 경유해 3~4일 전에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습니다.

[북한군 포로 (2025년 1월) : 집에는 안 보내주겠죠? (집에 가고 싶어?) 가라면 가고.]

초기에는 한국행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북한군 포로/2025.2.25 면담 (출처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10월, 탈북민 단체에 보낸 편지를 통해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후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도 북한군 포로 문제가 논의됐고, 전쟁터에서 생포된 지 1년 8개월 만에 두 북한군 포로는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현재 두 사람의 신병은 관계 당국이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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