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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관객들 기다린다…"모처럼 풍성" 흥행 대결

<앵커>

추석 극장가엔 모처럼 한국 영화가 풍성합니다. 현대사를 다룬 시대극부터 액션과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우리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긴 여름 대목, 그리고 빨리 찾아온 추석 극장가.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도합 '쌍천만' 흥행의 여진이 남아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 네 편이 추석 시장에서 맞붙습니다.

먼저 현대사에 강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 '암살자(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1974년 영부인 피격 사건에 숨겨진 의혹이 있다는 설정 아래 이를 파헤치는 형사와 기자들의 이야기를 추적극으로 풀어냈습니다.

[유해진/배우 : 실제로 있었던 그 사건의 모티브 외에 '왕과 사는 남자'처럼 그런 상상력을 더한 그런 작품인 거죠.]

'타짜:벨제붑의 노래'는 지금까지 모두 추석 시즌에 개봉한 '타짜' 시리즈 4편이자 마지막 영화입니다.

1, 2, 3편과는 별도의 이야기로 학창 시절 절친끼리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뒤 서로 엇나가면서 결국 도박판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변요한/배우 : 허영만 선생님도 말씀하셨고 원작 팬들도 '타짜4 벨제붑의 노래'를 가장 사랑한다라고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저희 영화 오락 영화예요. 아주 시원하고 즐겁게 보실 수 있기 때문에….]

베네치아영화제 은사자상에 빛나는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도 오는 11월 넷플릭스로 공개되기 전 추석 극장가에 선보입니다.

해고 노동자 부부와 이들을 다큐 영화로 만들려는 부유한 제작자 부부의 이야기로, 서로 다른 처지에서 풍기는 미묘한 뉘앙스를 표정과 몸짓에 담아낸 배우들의 호연과 이를 흔들리는 듯 흔들리지 않는 듯 포착한 김지용 촬영 감독의 영상은 극장 스크린에서 볼 때 달처럼 빛납니다.

이밖에 한 주 일찍 개봉한 '인턴'도 여전히 흥행하고 있는데 추석에도 '오디세이'가 여정을 끝내지 않을 거라는 것이 한국 영화들에게는 가장 큰 복병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김세경·이상학,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양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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