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르단강 서안에서 차량 돌진 공격으로 중태에 빠진 예히엘 레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의 아들 네리아
주미 이스라엘 대사의 아들이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의 차량 돌진 공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예히엘 레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현지시간 어제, 엑스(X)에 예비군인 아들 네리아가 예루살렘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며 "생존을 위해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차량 돌진 공격은 이스라엘 국경 인근 마카빔 검문소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네리아는 현장에서 근무 중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괴한이 경찰차를 향해 차량을 돌진해 경찰과 함께 있던 군인 1명을 다치게 했으며, 현장에 있던 보안군이 즉각 이 괴한을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응급구조대 마겐 다비드 아돔(MDA)은 피해자인 3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네리아의 친형은 지난 2023년 11월 가자지구 북부에서 다른 예비군 3명과 함께 작전 중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영웅적인 작전"이라고 찬양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극단주의 정착민들의 공격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이라며, 아랍계 거주민이 다수인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서 "모든 형태와 수단을 동원해 저항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중동 분쟁을 의제로 유엔 총회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발생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의 긴장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서안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군사 작전과 무력 충돌 등으로 지금까지 1천1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 주민을 겨냥한 이스라엘 극단주의 정착민들의 폭력 행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진=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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