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격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19초짜리 동영상에서 "맘다니 씨, 창피한 줄 알아"라며 "우리 국민을 도살한 하마스 테러 괴물들을 지지한 것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뉴욕의 유대인을 향해 폭동을 선동한 것에도 부끄러운 줄 알라. 나는 곧 유엔에 간다. 우리의 영웅적인 군인들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당신에 대한 진실 역시 밝히고야 말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맘다니 시장이 전날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의 입안자'라고 부르자 이에 대응해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24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맘다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그 영상에서 그 총리가 한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우리가 모두 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그 총리와 관련해 우리가 아는 명백한 진실은 그가 전쟁 범죄와 인도주의에 반한 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점"이라며 "그는 팔레스타인을 향한 끔찍한 학살의 입안자로, 불과 며칠 전에도 가자지구 내 안전지대로 간주된 곳에서 11세 소년을 살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해왔습니다.
그는 시장 선거운동 당시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을 방문하면 ICC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공언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현행법상 외국 정상이나 정부 수반 체포와 처벌은 연방 정부의 관할이며 유엔 행사를 위해 방문하는 인사는 외교적 면책 특권을 보장받기 때문에 뉴욕 시장이 체포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ICC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ICC가 발부한 체포영장은 미국 영토에서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맘다니 시장도 이후 뉴욕시장에 체포영장 집행 권한이 없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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