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아파트 단지를 향해 비비탄총을 연달아 쏜 40대 남성이 첫 피해 신고 1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신림동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오피스텔에서 약 30m 떨어진 맞은편 아파트 단지를 향해 반복적으로 비비탄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가 불 꺼진 창문에서 커튼을 내리고 총구만 밖으로 내민 채 연달아 비비탄을 쏘는 모습이 YTN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첫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해 4월입니다.
당시 분리수거를 하던 주민이 팔에 비비탄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뚜렷한 단서가 없어 경찰은 범인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밤마다 날아드는 비비탄에 아파트 화단에는 비비탄알이 수북이 쌓였고 주민들 불안감도 커져 갔습니다.
결국 신고 접수 1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전기충전식 장난감 총을 산 뒤 "야광 비비탄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아울러 A 씨는 "재미 삼아 한 행동일 뿐 사람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사용한 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밀 감정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애들이 한 줄" 비비탄총 난사…1년 반 만에 붙잡힌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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